이그린글로벌, 중동 농업시장 본격 진출

입력 2024-01-26 09:49   수정 2024-01-26 09:54

식량작물 전문 농·생명공학 기술기업인 주식회사 이그린글로벌(대표 신기준, 이하 EGG)이 중동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.

EGG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농업기업인 알조프(Aljouf Agricultural Development Company, 이하 알조프)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합작법인(JV) 설립을 구체화하는 세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.

EGG 관계자는 "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이동 중단 및 식량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의 여러 국가들은 식량안보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"라며 "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자국의 식량공급 문제 해결 및 식량 주권 확립을 위해 토지 및 재배 자금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"고 설명했다. 이 관계자는 또 "중동의 감자 소비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,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프렌치프라이와 감자칩용 가공공장이 현재 4곳이나 신설 중에 있다"며 "이러한 정서 속에서 EGG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"고 덧붙였다.

EGG는 지난해 6월에도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. 이후 긴밀한 사업추진 논의를 바탕으로 금번 추가로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EGG와 알조프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합작법인(JV) 및 MCT 생산 시설 설립을 준비할 예정이다.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생산된 MCT는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쿠웨이트, 카타르 등 GCC(Gulf Cooperation Council) 6개국과 이집트,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함하는 MENA(Middle East and North Africa) 지역의 국가에 판매될 예정이다.

알조프는 EGG로부터 정식으로 수출 및 판매된 씨감자 MCT(무병씨감자, Microtuber)를 통해 현지 적응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, 올해부터 대규모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.

특히 이번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환경수자원농업부(Ministry of Environment, Water and Agriculture) Ahmed Saleh Aiadh Al Khamshi 차관이 참석했다.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EGG-알조프의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씨감자에 대한 수출 허가 등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.

EGG 신기준 대표이사는 “한국의 기술력으로 중동의 농업시장, 그 중에서도 식량작물 중 하나인 감자의 종자 생산에 직접 관여하는 최초의 한국 기업이 된다. 이번 합작과 협력을 통해 EGG와 알조프의 동반 성장뿐만 아니라 중동 전체의 식량 자급률에도 큰 역할을 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알조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장사(Tadawul: 6070)이며, 중동 최대의 올리브유 생산 기업으로서 올리브, 대추야자 등 다양한 작물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. 감자를 기업 발전의 차기 원동력으로 정한 알조프는 4만5000ha의 농지를 기반으로 현재 Pepsico와 Farm Frites 등 세계적 감자 가공회사에 감자를 공급하며, 최근 프렌치 프라이 가공공장을 직접 설립하여 연간 12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.

이정선 중기선임기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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